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일 회의를 열어 콜금리를 현수준인 4%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2월 통화정책방향에서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으나 실물경제가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금융시장의 안정세도 대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 콜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향후 통화정책은 대외 여건과 국내경기, 물가, 금융시장 및 자산시장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축적으로 운용해나갈 것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은 수출이 계속부진하지만 작년 12월중 소비 및 건설투자의 신장세가 확대되고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보여 산업생산이 전월에 이어 증가하는 등 실물경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금융.외환 시장은 국내외 경기회복기대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입 및 엔화환율 추이에 따라 금리.주가.환율 등 가격변수가 등락했지만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기업자금 사정이 호조를 지속하는 등 전반적인 안정을 유지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