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독일 인피니온 협상팀은 7일 하이닉스반도체와 이틀째 협상을 계속했다. 인피니온은 이날 하이닉스 대치동 본사 데이터룸에서 재무와 회계, 운영자료를 검토하는 한편 이천.청주공장 등 생산현장에 대한 실사에 들어갔다. 인피니온 협상팀은 토마스 클라우에 메모리담당 부사장 등 1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재정자문기관으로 모건스탠리가 참여하고 있다. 인피니온은 주말까지 협상을 벌인 뒤 협상구조(Deal Structure)와 인수가격이 포함된 기초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분맞교환과 현금출자, 합작법인 설립방안 등을 중점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특위 관계자는 "2~3일 안으로 협상이 마무리된다"며 "인피니온이 협상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개략적인 협상의 윤곽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피니온 협상팀은 9일께 출국할 예정이며 제휴방향에 관한 검토작업을 매듭짓는대로 양해각서(MOU) 체결여부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에서 진행중인 하이닉스와 마이크론간 5차협상은 주말이전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특위 관계자는 "박종섭 사장이 마이크론과의 딜을 가급적 설 연휴이전 매듭짓는다는 목표를 잡고있지만 그때까지 결론이 나지않을 수 있다"며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설연휴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