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설 연휴가 지나면 연두기자회견에서 약속한 대로 '농어업.농어촌 특별대책위원회'를 열어 우리 농업과농촌의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장관, 정대근(鄭大根)농협중앙회장과 농업인 대표 등 2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도하개발아젠다(DDA, 세계무역기구의 새 다자무역라운드)' 출범 등 대외여건이 급변하고 있는 이때에 농업인과 정부가 지혜와 힘을 모아 농업발전의 새로운 시대를열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농어업.농어촌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에 한갑수(韓甲洙)전 농림부 장관을 임명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 위원회는 농어업.농어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앞으로 위원장의 제청을 받아 위원을 위촉한 뒤 오는 2004년까지 활동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