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의 인구가 전출초과 현상으로 4만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7일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01년 12월31일 현재 서울인구는 내국인 1천26만3천336명, 외국인 6만7천908명 등 총 1천33만1천244명으로 1년전보다 4만1천990명(0.4%) 감소했다. 8년만인 재작년 소폭 증가를 보였던 서울의 인구가 다시 소폭 감소했다. 이는 서울시의 전입인구(63만7천708명)보다 전출인구(75만1천657명)가 많았기때문으로 서울시의 인구가 주로 전출한 지역은 경기(68.7%) 인천(7.4%) 등 수도권 지역으로 이사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인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전년도보다 5천988명(9.67%)이 증가했다. 내국인의 성별로는 남자가 514만1천741명, 여자가 512만1천595명으로 `남초'(男超'를 보였으나 40대 이후로는 여성의 비율이 높아져 80세 이상은 여자 100명당 남자수가 38.39명에 불과했다. 연령계층별로는 20대가 내국인 전체인구의 19.58%인 200만9천99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30대(18.75%) 40대(16.62%) 10대(13.32%)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북지역이 520만791명(50.34%)로 강남지역의 513만453명(49.66%)보다 약간 많은데 비해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65만8천242명으로 25개 자치구중 가장많았고, 중구는 전체의 1.42%인 14만6천335명에 불과해 인구수가 가장 적었다. 동별 인구분포는 노원구 공릉2동이 4만7천581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장 적은 동은 성북구 월곡4동(1천218명)이었으며 동별 평균인구는 1만9천792명이었다. 한편 외국인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용산구(9천517명) 강남구(5천398명) 서대문구(5천88명) 순이었으며 국적별로는 중국(2만1천259명) 미국(1만5천814명) 일본(7천793명) 순이었다. 또 주민등록상 100세이상 고령자는 331명으로 남자가 25명, 여자가 306명이었으며 고령자가 가장 많이 살고있는 구는 강남구(26명)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