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4백90개 제조.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01년도 기업의 물류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물류를 외부에 위탁하는 기업이 늘고 있으며 종합 물류 아웃소싱 체제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대상 기업중 창고보관업무를 위탁하고 있는 곳이 34.2%,물류업무의 진단과 기획까지 아웃소싱하고 있는 기업은 10.4%로 집계됐다. 99년에 각각 11.2%와 1.8%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앞으로 물류 업무를 아웃소싱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기업은 99년의 8.3%에서 17.9%로 증가했다. 대한상의는 "물류업무의 전문성 확보와 물류비 절감을 위해 3자 물류를 이용하는 기업이 급속히 늘어난 결과이다"고 풀이했다. 한편 물류관련 규제에 대해선 62.1%가 "완화됐다"고 답해 99년(36.6%)보다 물류 규제 완화에 대한 체감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응답기업들은 "전국 수송 도로망의 확충 및 교통 원활화 방안 강구(42.9%)"와"지역거점 물류시설의 확충.효율화 제고(25.8%)"등은 시급히 해결되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