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주 안에 KT(한국통신) 임원인사가 대폭 단행된다. KT는 6일 박학송 부사장,고순영 조달본부장,강문철 법인영업단장 등 6명의 임원을 연구위원으로 전보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보직이 공석이 됨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안에 후속 임원인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T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박 전 부사장은 고령인데다 오는 3월 주총을 앞두고 후배들에게 자리를 열어준다는 차원에서 물러났으며 다른 임원들도 같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부사장은 KT의 자회사 중 한 곳의 사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부사장 후임으로는 정태원 인력관리실장과 최안용 기획조정실장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만약 최 실장이 부사장이 되면 최문기 KTH 사장이 기조실장에 기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올 정도로 KT는 임원인사를 앞두고 술렁이는 분위기다. 앞으로 KT 임원인사에 이어 KTF 등 계열사의 사장과 주요 임원들에 대한 인사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