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4일 국회 시정 연설을 통해 디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일본은행에 추가적인 금융 완화 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을 밝힌데 대해 "지금 당장 일본은행에 요구할 생각은 없다고 6일 밝혔다. 후쿠다 장관은 다만 "재무성, 금융청, 경제 산업성 등이 긴밀히 협조, 최선의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오는 7-8일 이틀간 정책 위원회. 금융 정책 결정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후쿠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디플레와 금융 위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전면에 나서는 형태의 `개입'은 하지 않겠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정치권과 시장 관계자들은 3월 결산을 앞두고 항간에 나돌고 있는 금융 위기설과 은행주의 하락세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금융 기관에 대한 공적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국회 시정 연설에서 디플레 저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으며 금융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강한 결의를 표명한 바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