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중 하나인 미국의 무디스가 3개월 안에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무디스의 톰 번 신용등급 담당국장은 이날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위한 절차(Credit Watch)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번 국장은 "이는 통상적으로 최장 3개월 이내에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현재 Baa2에서 Baa1으로 한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이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 연례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의 신용등급에 가장 보수적인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경우 우리나라에 대한 S&P와 피치 등 다른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우리나라 신용등급 평가때 검토대상으로 ▲대선 등에 따른 정치일정과관련해 한국 정부가 신축적인 거시정책을 유지하고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지여부 ▲엔화약세 등 역내 환율변동성과 세계경제 회복속도 등 대외적인 위험요소 ▲재정과 국가채무(우발채무 포함)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