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지난 2001년 12월말 현재국내산 섬유류에 대한 해외 수입규제 건수는 모두 19건으로 제조업 전체 수입규제건수의 15%에 해당한다고 6일 밝혔다. 국별로는 인도(5건), 터키(4건), 멕시코(2건), 아르헨티나(2건) 등 주로 개발도상국으로 부터의 제소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품목별로는 국내 섬유업계의 주력 수출품목인 폴레에스테르 직물이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규제 형태별로는 폴리에스테르 직물에 대한 아르헨티나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1건을 제외한 나머지 18건이 규제조치 발동이 용이하고 수입 억제효과가 큰반덤핑 규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입규제 현상은 국내적으로 주력 수출품목인 화섬직물에 대한 국내수출입 업체간 수출단가 인하경쟁과 국외적으로는 주 수출대상국인 중국, 인도 등의 자급률 제고, 자국 화섬산업 보호정책 강화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섬산연 관계자는 "최근 인도, 터키, 아르헨티나 등 개도국을 중심으로 수입규제가 증가하고 있어 종래의 선진수입국 중심의 규제강화가 최근에는 후발개도국으로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