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수출증대와 투자유치가 경제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인 만큼 이를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재외 공관장들에게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를 비롯한 재외공관장 120여명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의 지역경제 협력을 촉진시키고 양자간 통상현안을 해결하는데 있어서도 최선의 외교적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또 "세계화 시대에 부응해 인류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재외 공관장들이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조세형(趙世衡) 주 일본대사를 비롯한 18명의 신임 공관장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