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韓明淑) 여성부장관은 6일 청와대에서올 주요 업무계획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여성부의 정책 목표는 '남녀평등한 민주.인권.복지국가의 실현'이다. 다음은 주요 내용. ▲여성 인적자원의 적극적 양성과 활용 = 여성의 정보화 능력 향상을 위해 정보화촉진기금을 활용(1차연도 24억원), 웹디자인 등 5개 과정 1천80명을 교육하는 등여성의 IT(정보.통신) 무장을 지원한다. 여성 과학기술인력 채용목표제를 추진, 25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여성연구원 비율을 현 6.9%에서 오는 2010년에는 20%로 끌어올린다. 국.공립대학여교수 비율도 현 8.8%에서 2010년 20%로 확대한다. 민간 대기업의 여성관리자 양성을 유도하기 위해 '가정친화 기업상'을 제정하고,관리자급 여성공무원 양성을 위한 임용목표제를 실시한다. ▲차별과 폭력으로부터 여성의 인권보호 =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의 개정을 추진, 간접차별 개념을 도입한다. 성폭력 피해를 준응급질환으로 분류,피해자의 편의를 증대한다. 산업형 성매매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윤락 중간매개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한다. 일제하 종군위안부에 대한 기념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한다. ▲생활 속의 평등문화와 의식의 정착 = 친양자제도를 도입하는 등 불합리한 가족 관련 법을 개선한다. 오는 11월 남녀평등의 산 교육장인 '여성사 전시관'을 개관한다.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 지원 = 월드컵 지원을 위해 전국 2천200명이 참여하는 '여성자원봉사단'을 운영한다. 월드컵 민박가정 주부 1천명을 대상으로 교육지원을 실시한다. 전국 24개 생활체육 여성축구팀이 참여하는 여성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2002년 지방선거에 여성참여 확대 = 여성의 광역의회 비례대표 50% 할당과 지역구 공천확대를 추진한다. 여성 유권자 결의대회를 이달중 실시한다. 차세대 여성지도자 양성을 위해 1천여명이 참여하는 여대생캠프를 운영하고 국회 및 정당 인턴제도를 적극 지원한다. ▲여성의 취업과 사회활동을 위한 보육대책 수립 =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보육료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보육시설 설치를활성화하고 주민자치센터.종교시설 등을 활용한 보육시설을 확대한다. 민간놀이방의 영아 전담시설 전환 및 방과 후 보육 전담시설을 확대한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