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의 감원은 1월중 지난 3개월의 하락세에서 반전돼 전월비 32% 증가한 것으로 전문조사기관이 5일 밝혔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사는 지난 1월 21만2천704명이 일자리를 잃어전달에 비해 실직자가 32%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 93년 실업자통계를 시작한 후 3번째로 높은 월간 기록이다. 지난 7개월 사이 월간 실직자가 20만명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4번째다. 지난 1월의 실업자는 한해 전에 비해 50%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9.11 테러 후미국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모두 99만8천699명으로 집계됐다. 챌린저는 포드가 앞서 3만5천명 감원 계획을 밝힘으로써 자동차 부문의 1월 실직자를 기록적인 4만3천35명으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챌린저의 존 챌린저 최고경영자는 "고용 시장이 9.11 테러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몇달간 감원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