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휴렛이 5일(이하 뉴욕 현지시간) 휴렛 패커드와 컴팩 컴퓨터의 250억달러 합병 반대 운동을 계속 전개하는 가운데 양사는 3월에 합병 찬반주주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양사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휴렛 패커드 주주들은 합병 찬반투표를 3월 19일에 실시하고 컴팩 주주들은 그 다음날 찬반 투표를 실시하게된다고 밝혔다. 휴렛 패커드 주주들은 이날 오전 11시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플린트 센터에모여 투표에 들어가게 되며 1월28일 증시마감시간 현재 주주 명부에 등재돼 있으면투표를 할 수 있다. 컴팩주주도 3월20일 오후 3시 휴스턴 윈드햄 그린스포인트 호텔에 모여 투표를실시하게되며 휴렛 패커드와 마찬가지로 1월28일 증시마감시간 현재 주주명부에 등재돼 있을 경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사 합병은 미국 연방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남겨 놓고 있다. 따라서 연방 공정거래위원회와 양사 주주의 합병 승인이 날 경우 양사는 합병을올 상반기중에 완료할 계획이다. 5일 오후 거래에서 휴렛 패커드의 주가는 0.65달러 떨어진 21.39달러에 거래됐고 컴팩주도 0.20달러 떨어진 12달러에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