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노동자들의 해고가 기업의 비용절감노력으로 인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고용실태조사기관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업들이 실시한 인력감원 규모는 모두 21만2천704명으로 전달의 16만1천584명보다 32%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CGC가 지난 93년 이후 관련통계를 조사한 이후 월별 감원규모로는 3번째로많은 것이다. CGC는 지난달의 대규모 감원에 대해 자동차 빅3 가운데 하나인 포드가 3만5천명을 감원한데 따른 것으로 이로 인해 자동차업종의 해고는 총 4만3천35명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GC의 존 챌린저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소비자들은 물론 기업들이 비용을 줄이고 있으며 당분간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몇몇 메이저 업체들이 수개월내에 상당 규모의 인력감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문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