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7년과 98년 자산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발행한 후순위채 5조7천억원을 오는 4월부터 조기 상환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연간 4천억여원의 이자 부담을 덜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5일 "은행들의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확정되는 4월부터 정부의 공공관리기금이 인수한 5조7천억원의 후순위채에 대해 조기 상환을 허용해주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들이 후순위채를 조기 상환하는 조건으로 BIS 비율을 10%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제시, 은행별 조기상환 규모는 3월 말이 지나야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