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오는 2.4분기에 세계 경제가 성장세를보이면 석유 수출 제한 조치를 풀 것이라고 미하일 카샤노프 러시아총리가 4일 밝혔다. 카샤노프 총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경제포럼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동시에 성장하기 시작하면 수출 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가 사우디 아라비아를 밀어내고 미국의 주요 석유 거래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러시아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흥미있는 얘기지만 러시아는 미국의 주요 석유 거래 파트너가 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동참하고 있는 러시아는 오는 1.4분기까지1일 15만배럴을 감산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