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올펜손 세계은행(IBRD) 총재는 4일 "아르헨티나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취하고 있다"며 아르헨정부가 전날 발표한 경기회복책을 지지했다. 올펜손 총재는 이날 미국 CNN방송 회견에서 "아르헨 정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잘이해하고 있으며 경제를 제 궤도에 올려놓으려는 시동을 걸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아르헨 정부가) 문제에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 희망이며, 시간이 흐르면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과거 정권과 달리 이번 만큼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이 아르헨과 터키 등 개도국의 경제위기를 더욱 심화시켰다는 일부 비난에 대해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은행 덕분에 사람들의 삶의 질이 개선된 것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펜손 총재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개도국의 빈곤층 문제를 해결하는데 세계은행이 어느 정도 기여를 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