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휘발유 자동차 1대당 연료비로만 1백71만5천2백원을 쓴 것으로 추정됐다. 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휘발유 자동차는 작년에 1대당 평균 1천3백40ℓ의 휘발유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1천2백8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자동차 1대당 연료비 부담은 1백71만5천2백원이 되는 셈이다. 이같은 액수는 전년도의 1백71만2천5백원과 거의 비슷하지만 대당 연료소비량은 전년도 1천3백70ℓ에 비해 오히려 2.2% 줄어든 것이다. 대당 연료소비량이 줄어든 것은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데다 휘발유값이 올라가면서 장거리 주행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