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과일과 쇠고기 등 제수용품 가격이 전국적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4일 15㎏짜리 부사 상품 한상자가 산지인 대구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6만3천원에 거래돼 지난달초 4만5천원에 비해 40% 올랐다. 배는 15㎏짜리 신고 한상자가 4만2천원에 낙찰돼 연초의 3만4천원보다 24% 상승했다. 수산물 가격도 오름세다. 문어는 집산지인 포항의 죽도시장에서 중품이 1마리에 7만원으로 한달전(5만원)보다 40%나 뛰었고 오징어는 20마리들이 한상자에 1만3천원에 거래돼 30% 상승했다. 청어와 가자미 가격은 11∼22% 정도 올랐다. 한우고기의 경우 전남 광주에서 등심 상등육(1kg)이 7만5천원, 안심은 6만9천원, 갈비 5만9천원 등 부위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0% 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광주지역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오이 고추 호박 등도 두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청주물류센터측은 "시금치 1단은 1천6백90원으로 28%, 도라지 4백g은 3천1백60원으로 25%, 닭 1마리는 5천4백60원으로 14%,배(3개)는 5천8백50원으로 13% 오르는 등 주요 성수품 28가지중 12개 품목이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농림부 발표에 따르면 통계청 조사가격과 농협 하나로클럽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한 4인가족의 올해 차례상 비용(우리농산물 기준)은 지난해보다 7% 증가한 12만8천원으로 추산됐다. 전국 종합 so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