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럽에서 가전제품 틈새시장 뚫기에 나섰다. 프랑스 파리에서 8일까지 열리고 있는 에어컨 전문 전시회 '인터클리마(Interclima)2002'에는 시스템에어컨과 인터넷에어컨을 출품했고 27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홈텍(Hometech)전시회에서는 신제품 인터넷디오스2를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인터넷디오스2의 경우 작년 모델의 절반 가격인 5백만원대에 영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유럽 가전 시장이 포화상태인 반면 시스템에어컨은 올해 7% 성장할 예정이어서 시장성이 충분하고 인터넷가전제품은 초기단계라 진입하기 쉽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유럽에서 에어컨으로만 3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이중 시스템에어컨의 비중을 작년보다 두배 많은 4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시스템에어컨은 실외기 한대에 실내기를 16개까지 연결,중앙통제가 가능하고 전력소비를 줄이는 제품이다. 원격조종이 가능한 인터넷가전 시리즈는 인터넷디오스2를 위시해 에어컨 세탁기 전자레인지를 3월중 영국 헤롯백화점에 전시하고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