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석유시설의 화재, 파업위협, 미 동북지방의 살인적인 폭풍 등이 합쳐 지난 1일(이하 뉴욕 현지시간) 유가를 거의 5%나 급격히 끌어 올렸다. 분석가들은 쿠웨이트 국내 정유시설에 대한 파업 위협에 더해 이 나라의 대규모석유시설에 큰 피해를 초래한 화재와 미국 동북지방에 몰아친 살인적인 한파로 인해그동안 유가가 떨어지리라고 점쳐온 다수의 석유시장 거래자들을 일거에 쓸어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선 장내내 유가가 오름세를 보여 마감무렵 최고가로 치솟아 3월 인도분 원유는 배럴당 90센트 오른 20.38달러에 거래됐다. 석유 중개회사인 GSC에너지의 분석가인 크리스 색트는 "이날 시장은 쿠웨이트 석유시설 화재, 파업, 한파 등에 크게 반응했다"면서 "이 선으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참으로 흥미롭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