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1주 앞두고 과일과 쇠고기 등 제수품 가격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대구시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15㎏짜리 부사 상품 1 상자가 6만3천원에 거래돼 지난달초 4만5천원에 비해 40% 올랐다. 배도 15㎏짜리 신고 1상자가4만2천원에 경락돼 연초의 3만4천원보다 24% 상승했다. 시중 소매가격도 크게 올랐다. 대구백화점에서 성환배 상품 10㎏ 1상자와 의성사과 10㎏ 1상자가 각각 7만원과, 4만8천원에 판매돼 한달전보다 각각 5천원, 8천원올랐다. 포항죽도시장 수산물 가격도 오름세다. 문어 1마리에 중품이 7만원으로 한달전(5만원)보다 40% 올랐고 오징어는 20마리들이 1상자에 1만3천원에 거래돼 30% 상승했다. 청어와 가자미도 11-22% 올랐다. 광주지역 백화점과 시장 등에 따르면 수산물과 일부 농산물은 작년과 비슷한 가격이나 쇠고기와 사과 등은 40-100% 올랐다. 한우고기의 경우 사육 감소로 4일 현재 등심 상등육(1kg)이 7만5천원, 안심은 6만9천원, 갈비 5만9천원 등 부위별로 작년 설 1주전보다 30-40% 상승했다. 사과는 도매시장에서 지난해 15kg들이 상품 한상자당 3만원이던 부사가 76% 오른 5만3천원에 거래되고 중품은 작년의 1만3천원보다 두배 가까운 2만5천원에 달하고 있다. 배도 신고 15kg 상품 한상자에 4만5천500원으로 40% 올랐으며 감은 15kg(대봉)한상자가 1만7천원선으로 지난해 1만원대에서 70% 폭등했다. 조기는 중품(10마리)이 지난해 4만원선에서 20% 오른 5만원선에 거래되고 병어나 명태 등은 1마리에 각각 8천500원, 5천500원으로 작년과 비슷하다. 고구마, 감자, 시금치 등 야채류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오이, 고추, 호박 등은 두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청주물류센터에 따르면 설을 10여일 앞둔 지난달 31일 현재 탕국용 쇠고기400g에 1만3천600원으로 지난해 7천800원보다 74%, 사과 3개에 4천950원으로 50% 올랐다. 또 시금치 1단은 1천690원으로 28%, 도라지 400g은 3천160원으로 25%, 닭 1마리는 5천460원으로 14%, 배 3개에 5천850원으로 13% 오르는 등 주요 성수품 28가지 중12 품목이 올랐다. 반면 동태포 400g은 2천750원에서 2천360원으로, 무 1개는 890원에서 780원으로 내렸고 가래떡.밀가루.밤 등 8개 품목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1일 농림부가 통계청 조사가격과 농협 하나로클럽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우리 농산물로 차리는 4인가족의 차례상 비용을 산출한 결과 작년의 10만9천원보다 17% 증가한 12만8천원으로 나타났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이윤조.김진희.남현호.이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