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데 이어 러시아도 내년까지 WTO에 정식 가입할 전망이다. 마이크 무어 WTO 사무총장은 3일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WTO가입은 러시아에게는 '기회의 창'이라며 여러 난관이 도사리고 있지만 러시아는 내년까지 WTO정식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어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WTO가입은 어려운 일이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면서 "WTO가입은 러시아가 이를 얼마나 원하는지 그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을 주축으로 러시아는 현재 WTO 가입을 위해 여러 관련 법률을 입안했다면서 유럽연합이나 미국도 러시아의 WTO가입에 대해 정치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기 WTO각료회담은 오는 2003년 멕시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