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분기와 같은 3백5억달러를 기록,지난 3분기에 걸쳐 지속됐던 두자리수의 하락 행진이 멈추었다고 반도체산업협회(SIA)가 4일 밝혔다. SIA는 이와 함께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반도체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3.7% 증가했다면서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1.4분기 매출은 전분기와 같거나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지 스칼리즈 SIA 회장은 반도체 업황의 호전되고 있는 데 대해 휴대폰 PC 등 반도체 수요를 견인하는 업종들의 제품 출하가 3.4분기에 바닥을 치고 4.4분기에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사실을 지적했다. SIA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반도체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에 50%에서 51%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은 경기불황의 여파로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면서 11.8%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스칼리즈 회장은 일본을 제외한 기타 시장에서 반도체 매출이 증가했다는 사실은 세계 반도체업계가 3.4분기에 바닥을 친 뒤 4.4분기부터 성장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12월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4% 감소했지만 지난 99년을 제외한 지난 6년간 12월 매출은 줄곧 감소추세를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