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채권단은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사와의 협상이 이번 주중 결론지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날 "매각가격을 둘러싼 입장차이가 좁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협상이 매듭되지는 않았다"며 "이번 주 중반께 협상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37억~40억달러 수준으로 매각가격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앞으로 며칠동안은 매각가격외에 하이닉스의 매각대가로 받을 마이크론 주식의 가치 평가,주식 인도시점 등에 협상을 집중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는 실무진간 협의안이 마련되는 대로 채권단 운영위원회와 구조조정특위를 열어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한편 마이크론은 지난 2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 밸리에서 가진 애널리스트회의에서 하이닉스와의 협상진행 상황에 대해 "계속 진행중"이라고만 답변하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에 대해 채권단 관계자는 "협상의 한 축인 마이크론으로서는 진행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