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해외 금융전문지로부터 지배구조면에서 국내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이번주 발행될 미국의 금융전문 월간지 `The Asset'이 세계 125개투자기관의 CIO(수석투자책임자)와 펀드매니저 등 750명을 대상으로 `지배구조 우수(Best in corporate governance)' 기업을 조사한 결과, 한국에서 자사가 1위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전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경영에 있어서의 투명성과 전략적 능력, 투자자에 대한 개방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에 이어 2위는 김정태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우수성을 평가받은 국민은행[60000]이, 3위는 SK텔레콤[17670], 4위는 포항제철[05490], 5위는 한미은행[16830]과 현대차[05380], 7위는 한국통신[30200]과 LG화학[51910]이 차지했다. 또한 `떠오르는 스타(Rising Star)' 기업으로는 다음커뮤니케이션[35720], 금강고려화학, 신세계[04170] 등이 선정됐다. 각 국가별로는 중국에서는 차이나모바일, 인도는 인포시스, 대만은 TSMC, 홍콩은 허치슨왐포아 등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사결과가 펀드규모가 10억-20억달러 이상인 투자기관의 평가인데다 CIO,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최고경영자 등 전세계 6만명에 달하는 이 전문지의 구독자에게 알려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1월초에도 아시아머니지가 2천여명의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경영능력, 기업전략, 재무정책, 웹사이트관리 등에서국내 1위 업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의 호평을 바탕으로 경영체질 강화와 주주중시 경영의 실현 노력이 상당한 궤도에 올랐다는 자신감을 갖고 올해에도 기술경쟁력, 경영투명성등 기업가치 전반에 걸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