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연구소(IIE)는 1일 미국 경제는 하반기들어 견조한 성장을 구가하면서 V자형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IIE의 프레드 버그스텐 소장은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국은 저금리기조와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성장을 할 것이므로 특별한 경기 부양책은 필요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은 올해 V자형으로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반기 들어 미국의 GDP는 최소 3.5%-4%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그스텐 소장은 이어 올해 미국 경제의 생산성은 연평균 2.5%-3%수준을 기록할것이라면서 생산성 향상, 저금리와 함께 원유가격 약세도 미국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유가가 1달러 하락할 경우 세계 경제와 미국 경제는 각각 30억달러, 10억달러규모의 생산을 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재고 사이클을 고려한다면 조만간 재고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크다면서 "재고 부족은 미 경제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와 기업의 자신감을 회복시키기 위한 경기부양책 실시와 관련, "더이상의 경기자극책은 필요없다"며 "감세 정책은 미정부의 재정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므로 해롭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