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의 미국내 판매가 연초부터순조롭게 출발했다. 1일 현대.기아.대우차의 미국판매법인들에 따르면 1월중 한국차 판매대수는 4만8천709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1%(8천829대)가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2만7천126대로 22%, 기아가 1만6천574대로 32.5% 늘었고 대우가 5천9대로 1.8% 감소했으나 작년 12월보다는 65.6% 증가했다. 현대는 뉴쏘나타, 싼타페, XG350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 연간 판매목표를 37만대(작년 34만6천여대)로 잡았다. 기아도 올 하반기 판매 예정인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소렌토와 최근미 고속도로안전국(NHTSA) 충돌시험에서 최상급을 받은 세도나 등에 기대, 올 판매목표를 25만대(작년 22만3천여대)로 늘렸다. 대우는 매각협상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1월중 판매대수가 작년 5월이후 최고를 기록한 데 고무됐으며 미 주류 및 중남미계 시장을 겨냥한 TV 광고 등이 강화되면 2월 판매가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