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李在現) 두루넷 사장이 사임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두루넷 관계자는 1일 "이 사장이 지난달 31일 사표를 제출하고 사임이유를 직원들에게 e-메일을 통해 밝혔으며 회사측은 사표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e-메일에서 "합병논의 등 최근의 경영환경하에서는 회사의 리더십이이 단일화되고 주주입장을 잘 대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사임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장이 사임을 결심한 것은 최근 두루넷과 하나로통신의 합병논의 과정에서 대주주인 삼보컴퓨터 및 일본 소프트뱅크측과 이견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