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비만은 물론 혈당상승을 막을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 잠사곤충부와 홍영산업㈜은 누에 사육후 남은 뽕잎을 미세하게 갈아유지방에 1% 정도의 뽕잎 가루를 함유해 만든 신세대 취향의 '멀베리(mulberry.뽕잎)콘'을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지난 99년 떠먹는 뽕잎 아이스크림에 이어 개발된 멀베리콘은 혈당 상승 억제효과는 물론 뽕잎 특유의 풋내를 완전 제거해 산뜻한 맛을 지니고 있다. 뽕잎은 탄수화물은 물론 단백질과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숙취를 없애주는 알라닌과 아스파라긴산, 뇌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세린과 타이로신 성분이 함유돼 노인성 치매 예방 효능이 있다. 또 각종 미네랄의 함유량도 많아 무에 비해 철분은 160배, 칼슘은 60배, 인은 10배가 많고 녹차와 비교해도 칼슘은 6배, 철분은 2배, 칼륨은 1.4배가 많은 영양 덩어리다. 특히 뽕잎을 섞어 만든 아이스크림은 일반 아이스크림이 섭취후 평균 27.8% 혈당이 상승한 것과 반대로 오히려 1.6% 혈당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당뇨환자도 마음놓고 먹을 수 있으며 비만 때문에 걱정하는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잠사곤충부 류강선 박사는 "기존의 떠먹는 뽕잎 아이스크림은 성인용 기능성 아이스크림으로 개발돼 판매량이 적어 생산과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개발된 멀베리콘은 신세대 관능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외국 바이어와 협상도 활발히 진행돼 수출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