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예술이 만났다' 한국벤처농업포럼은 1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타에서 '벤처농업과 문화벤처의 만남'을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가야곡왕주 청매실농원 등 포럼 소속 농업벤처 11개사와 변승훈 박경옥씨 등 예술인 30여명이 참여, 총 3백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농업벤처에서 만든 각종 아이디어 상품들이 예술가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과 나란히 진열돼 눈길을 끌었다. 예를 들어 구기자 홍삼으로 빚은 '가야곡왕주'는 대나무 청자주기 세트와, 면역증강 효과가 있는 '진주 상황버섯차'는 옻칠찻잔에 담겨졌다. 주최측은 "지금까지 정부주도로 이뤄진 각종 농업 관련 전시회들이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단지 농업인들만의 잔치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일반인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농산물과 예술 작품을 결합한 전시회를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사 총책임자인 민승규 삼성경제연구원 박사는 "농업벤처와 문화벤처 모두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02)3785-1334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