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주요 반도체생산업체들이 최근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생산설비 점검을 오는 3월 이후로 연기하는 한편 설연휴에도 설비를 풀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대만 현지언론에 떠르면 타이완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TSMC)을 비롯해 윈본드 일렉트로닉스, 파워칩 세미컨덕터, 난야 테크놀로지, 매크로닉스 인터내셔널 등 주요 업체들은 이달 중순 설연휴에도 공장을 풀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난야의 한 간부는 "D램 물량 부족현상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며 "시장에서는 반도체 테스팅.패키징업체들이 가동을 계속 유지해 수요에 부응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TSMC가 설연휴 기간에 현재 완전 가동되지 않은 12인치 웨이퍼 설비의점검작업을 실시하기로 했으나 이 회사 역시 8인치 웨이퍼 공장점검은 3월 이후로 연기할 계획이다. 이밖에 TSMC의 경쟁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이번달 설비를 풀가동하기 위해 지난달 이미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설비점검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