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론사의 임시 최고경영자로 영입된 스티븐 쿠퍼 씨는 회사의 과거가 아닌 미래에만 전념하겠다면서 파산과 관련한 수사에 신경을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쿠퍼 최고경영자는 지난 30일 취임 이틀째를 맞아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는 "가벼운 속도"로 회사 재편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쿠퍼 최고경영자는 경쟁사인 다이너지가 1만6천500마일(2만6천550㎞)규모의 가스관을 매입하려고 하지만 엔론은 살아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쿠퍼 최고경영자는 엔론이 3개의 소규모 파이프라인을 전부 또는 일부 소유할수 있다고 전망하고 현재 회사 관계자들이 회사 부채를 갚기 위해 다른 사업 분야를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퍼 최고경영자는 엔론의 추가 해고에는 언급하지 않은 채 "회사 재편의 틀 속에서 최대한 많은 일자리를 보존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하고 "회사 재편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올해 55세의 쿠퍼 최고경영자는 뉴욕에 본부를 둔 구조조정 전문회사 졸포 쿠퍼의 책임자로 있다. 과거 졸포 쿠퍼의 고객 회사는 트랜스 월드 항공과 폴라로이드, 소매전문 회사인 리버티 하우스 등이었다. (휴스턴 AP=연합뉴스) longfl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