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중 일본 근로자들의 평균 가차분 소득은 1년전에 비해 3.7% 감소한 26만4천932엔이라고 노동부가 31일(이하 도쿄 현지시간) 예비 통계자료를 밝힘으로써 고용상태의 심각성을 일깨워 줌과 동시에 앞으로 수개월동안 일본 소비자 지출이 더욱 떨어지게 될 것임을 암시했다. 지난 한해 일본 근로자의 월평균 가처분소득은 전년도에 비해 1.2% 떨어진 35만1천347엔에 이르러 최근 2년중 최초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본 기업들은 지난 12월중 이같은 봉급인하뿐 아니라 감원을 단행함으로써 실업률이 가록적인 5.6%를 나타내게 됐었다. 이같은 고용불안과 소득감소는 일본 소비자 신뢰를 크게 해쳐 이미 심대한 수준으로 떨어진 일본 가계 지출을 더욱 떨어뜨리게 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