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전력의 민영화 대상 발전자회사 5개사 가운데 전력거래 수입이 가장 많은 곳은 서부발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4∼12월) 발전회사별 거래량 및 수입 실적자료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의 전력거래 수입이 3조2천432억원으로, 총 전력거래금액인 9조5천262억원의 34.05% 비중을 차지했다. 민영화대상인 5개사의 경우 서부발전이 1조4천653억원으로 15.38%의 비중을 보인데 이어 동서 1조3천735억원(14.42%), 남부 1조2천984억원(13.63%), 남동 1조1천165억원(11.72%), 중부 1조161억원(10.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력거래시장을 통한 거래규모는 국내 발전설비 용량의 94%에 해당하는 4천796만kW에 달했고 나머지는 도서지역 및 독립발전사업자와 한전간에 직거래를 통해 이뤄졌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작년 4월 발전부문 분할 이후 전력거래시장이 성공적으로 정착됐다"면서 "발전가격도 분할이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전기요금의 인상요인도 생기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