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 D램 모듈 가격이 OEM시장과 조립PC 부품 시장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1일 대만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조립PC 부품시장에서 DDR D램 모듈 가격은 미국의 인텔이 주요 OEM업체들에 펜티엄4 칩셋을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바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델, 컴팩, 휴렛패커드 등 대형 업체들은 그래픽 카드와 X박스 수요 증가로 인한 DDR D램 모듈 공급 부족사태를 우려한 나머지 적극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어 OEM시장에서는 DDR 모듈 가격이 소폭 올랐다. 실제로 이들 대형 OEM업체들을 상대로 DDR D램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난야 테크놀로지는 256M와 128M DDR D램 모듈을 각각 70달러, 35달러의 가격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조립PC 부품시장의 최고 거래가를 상회한 것이다. 특히 난야 테크놀로지는 당분간 생산능력을 초과한 수요증가로 대형 OEM업체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향후에는 OEM시장과 조립PC 부품 시장간의 가격차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