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8월 전국 180개 요양기관(종합병원 30곳.약국 1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0년 3.4분기 의약품 실거래 내역조사에서 부당 거래가 확인된 348개 의약품(106개 제약사) 보험약가를 2월중 인하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약가인하 대상의 81%(282개 품목)가 국산이고 28.7%(100개 품목)는 고가약이며 평균 인하율은 3.5%(최고 62.5%)라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복지부는 또 동일 성분.함량군별로 약가 편차가 심한 의약품들을 분류, 관련 제조사나 수입사를 상대로 약가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에 보험약가를 내리는 의약품의 경우 거래가격을 부풀려 신고하거나, 덤으로 약을 얹어주는 형태의 `약가거품''이 확인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거래가 조사를 통해 약가 거품을 제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