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카드사 가운데 외환카드가 회원수 대비 신용불량자 비율이 가장 높고 신용불량자 등록 회원수가 가장 많은 곳은 국민카드로 나타났다. 또 삼성카드는 신용불량자중 미성년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30일 금융감독원이 작년말 현재 신용카드사별 신용불량자 등록현황을 조사한 결과 회원수 대비 신용불량자 비율이 전업카드사의 경우 외환카드 3.96%, 국민카드 3.56%, 동양카드 2.80%, 비씨카드 2.56%, 현대카드 1.88%, LG카드 1.52%, 삼성카드 1.45% 등으로 파악됐다. 겸영은행의 경우 평화은행이 8.8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수협 7.00%, 서울은행 3.83% 등의 순으로 회원수에 비해 신용불량 등록 회원이 많았다. 또한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회원 절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전업카드사의 경우 34만1천600명의 신용불량 회원을 안고 있는 국민카드로 나타났다. 이어 엘지카드가 25만3천300명, 외환카드가 24만1천명으로 신용불량 회원이 많았다. 한편 미성년자 신용불량자 비율면에서는 삼성카드가 1.03%로 가장 높았다. 전업카드사와 겸영은행을 통틀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신용카드 회원은 104만2천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미성년자는 1만명으로 파악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무분별하게 회원을 유치한뒤 연체관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채 신용불량자로 등록함으로써 신용불량자를 양산하는데 적지않은 몫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