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 패커드가 컴팩 컴퓨터를 240억달러에 인수하려는 것을 EU(유럽연합)가 승인할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음을 이 상황에 정통한 인사들이 밝혔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웹 사이트 판을 통해 29일(이하 뉴욕 현지시간) 보도했다. EU 독점금지위원회는 다른 집행위원회로부터 휴렛 패커드의 컴팩 인수에 대한 반대가 없는 한 이를 곧 승인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전했다. 이 신문은 EU의 다른 집행위원회가 독점금지 위원회가 심의.승인한 것을 반대하는 경우는 희귀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휴렛 패커드의 컴팩인수가 유럽 정보기술시장에 미치게 될 영향을평가하게 될 4개월간의 심의기간을 거치지 않고 이를 승인해야 할 이유에 대해 일부EU집행위원들이 충분한 인식을 하지않고 있다고 전했다. EU가 휴렛패커드-컴팩 합병문제에 관한 심층 심의를 진행하게 되면 이 합병건을둘러싼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게 되고 합병에 반대하는 투자자들의 입장을 더욱 강화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합병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