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는 디지털 카메라, 휴대형 PC 등차세대 휴대형 IT(정보기술) 제품용 메모리인 컴팩플래시(Compact Flash)카드 7종류를 동시에 출시하고 컴팩플래시카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컴팩플래시카드는 8MB(메가바이트), 16MB, 32MB, 64MB, 128MB, 256MB, 512MB 등 7종류다. 삼성전자의 컴팩플래시카드는 NAND(데이터저장용)형 플래시메모리에 자체 개발한 ATA컨트롤러를 결합한 것으로 스마트미디어카드, 메모리스틱 등과 함께 휴대용메모리를 대표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NAND형 플래시메모리 제품에서 약 3억6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플래시메모리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1GB(기가바이트)급 컴팩플래시 제품과 멀티미디어카드를 출시해 기존 스마트미디어 제품 의존에서 탈피, 다양한 메모리카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차세대 휴대기기용 메모리카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반도체관련 조사기관에 따르면 플래시메모리 시장은 올해 약 100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약 160억달러로 연평균 26%의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