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00660]반도체의 미국법인인 하이닉스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 아메리카(HSMA)는 자사의 SD램과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제품을 일정기간 일부 대형고객사에만 공급키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HSM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물량 할당은 최근의 수요증가 및 공급물량 부족에 따른 것으로 1.4분기까지 남은 기간 동안 이들 제품을 일부 전략적 제휴업체혹은 공급계약업체들에게만 할당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HSMA는 최근 DDR 및 SD램 수요증가는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본격화된 PC판매 호조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와 인텔 `펜티엄4'' 효과에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DVD, 셋톱박스, 휴대용 PC 등 각종 소비자 가전제품의 판매호조로 인해 메모리 수요가 크게 증가한 반면 최근 업계 전반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통합작업과 설비축소 등으로 인해 재고가 빠른 속도로 조정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HSMA는 또 최근 물량부족에 따라 최근 공정라인을 0.18미크론에서 0.15미크론으로 전환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이른바 `블루칩''기술을 개발해 수요에 대응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HSMA의 파하드 타브리지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메모리시장은 기본적으로 순환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며 "고객사들은 주요 D램생산 업체들과의 장기 공급계약이나 전략적 제휴관계를 통해 수요와 공급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