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720]의 자회사인 현대철구는 최근 푸에르토리코관광청이 발주한 푸에르토리코 컨벤션센터 프로젝트의 철골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철구는 미국의 철골 설치 전문업체인 아메리카브리지와 합작법인 형태로 입찰에 참여, 현지 전문업체들을 제치고 공사를 따냈는데 1천640만달러(한화 약 210억원) 규모의 철골조를 내년 3월까지 5차례에 걸쳐 공급하게 된다. 푸에르토리코 컨벤션센터 프로젝트는 푸에르토리코 그란데섬 소재 산후안市에전시장 및 회의장, 연회장을 건립하는 공사다. 현대철구 관계자는 "카리브해 연안 개발 1단계 사업인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향후 추진될 2, 3단계 사업의 수주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6월 현대건설에서 분사한 현대철구는 지난 98년부터 앵커리지공항청사,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 샌디에이고 볼파크 스타디움, 맨해튼 트리보로브리지 성능개선 공사 등에 철골조를 제작, 수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