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LG전자기술원''은 LG전자의 주력사업을 지원하고 고도의 기술노하우가 필요한 중기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핵심 연구소다. 그동안 이 연구소에서는 이동통신용 부품, 고밀도 저장 매체 및 시스템, 유기EL을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영상정보 처리기술 등을 개발하는 등 LG전자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해 왔다. LG전자기술원은 소자재료연구소 정보기술연구소 등 2개의 연구소와 연구성과의 신속한 사업화를 전개하고 복합.융합기술을 개발하는 이노베이션센터 러시아 모스크바, 독일 아헨, 이스라엘 등 3개의 해외기술센터로 구성돼 있다. LG전자기술원은 멀티미디어 및 디지털 무선통신 기술분야를 중점 연구분야로 선정,세계 수준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기술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 아웃소싱 및 대외 기술판매와 사내외 벤처기업 운영 등을 추진중이다. LG의 화학분야 지주회사인 LGCI는 충남 대덕의 ''생명과학기술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신약연구소 의약개발연구소 공정연구소 바이오텍연구소 농약연구소 동물의약연구소 안전성센터 등 7개 전문연구소와 미국의 현지 연구개발 법인(LGBMI)을 거느리고 있다. 근무중인 연구개발인력은 3백40여명. LGCI는 첨단 생명과학사업에서 인체의약 동물의약 식물의약 등 3개 분야를 집중 육성키로 했으며 2005년까지 이 분야에 총 6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79년 럭키중앙연구소로 출발한 ''LG화학기술연구원''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인력과 첨단시설을 바탕으로 정보전자소재 산업재 및 석유화학 분야의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보전자소재 분야에서는 디스플레이소재 배터리 기록소재 반도체소재 등 4대 핵심분야에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석유화학 분야에선 LG화학 고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고부가가치 특수화학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산업재 분야에서는 첨단 산업소재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LG는 이밖에 LG산전 LG전선 LG칼텍스정유 LG석유화학 LG텔레콤 LG건설 등에서 개별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