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축구대회와 선거 등으로 올해 내수시장에서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제지업계에 예상치 못한 `통상압력'' 외풍이 불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APP사 등을 중심으로 한 중국내 제지업체들이 한국, 일본산등에 대해 작년 12월께 반덤핑 조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KOTRA는 이와 관련, 중국 현지 시사잡지를 인용,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가실질적인 심사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정식 조사개시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이에 따라 아트지는 중국이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한뒤 처음으로 발동하는 수입제재 품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중국 제지업체들은 작년 8월에도 수입 아트지에 대해 반덤핑 제소 움직임을 보이다 한-중 제지업계가 상호 가격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들어 중국의 관세율이 15%에서 9%로 떨어지면서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없지만 부담이 될수 밖에 없어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도 국별무역장벽보고서(NTE) 작성을 위해 최근 자국업계및 단체를 상대로 의견서를 접수했는데 종이는 철강, 의약품 등과 함께 미국업계의불만이 큰 품목중 하나로 꼽혔다. 이에 따라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한미간 통상현안으로 부각될 품목중의 하나로종이를 꼽고 있다. 미국목재.종이협회(AF&PA)는 당시 의견서를 통해 "한국은 세계 9번째의 종이.판지 생산국으로 전체 생산량의 26%를 수출하는 반면 수입은 전체 수요의 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가장 낮다"고 지적하고 조속한 관세 인하 등을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