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정책결정자들이 29.30 양일간모여 추가 금리 인하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지만 금리인하 결정을 하지 않음으로써 미국 중앙은행 역사상 가장 활발했던 금리인하운동을 종식시키게 될 것이라고 CNN/머니가 28일(이하 뉴욕 현지시간) 보도했다. FRB는 전미 경제연구소(NBER)가 지난해 3월에 시작됐다고 보고있고 9.11 테러사건으로 더욱 악화됐던 경기침체의 악영향을 퇴치하기 위해 초단기 기준 금리 목표를11차례나 인하하는 기록을 수립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노동시장,소비자 지출,제조업이 안정세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임에 따라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FRB의 추가 금리 인하 시절은 끝이 났다고 진단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제조업분야는 그동안 경기 하강세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었다.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 지난주 고무적인 발언은 그가 지난 11일에 전했던 암울했던 전망과 명백히 배치된다는 것을 묵시적으로 밝혔을 뿐 아니라 이번주에 FRB가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는다는 것을 굳혀줬다. 메릴린치 수석 경제 분석가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미국 경제가 회복기로 접어들고있다는 움직임을 나타냄에 따라 FRB의 연쇄 금리인하 순환은 이제 끝이 났다"고지적했다. 만약 FRB가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해 시장을 놀라게 한다면 이는 막 회복기로 들어선 경제의 도약을 완전 개화시키기 위한 조치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실 불과 1주일 전만해도 그린스펀의장을 비롯한 FRB관계자의 즐겁지못한 발언에 비춰 FRB가 이번에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대부분 경제전문가들이 점쳐왔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