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계획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나타내 원유선물가가 2주만에 20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장중한때 배럴당 20.37달러를 기록, 지난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뒤 결국 지난주말에 비해 6센트오른 20.05달러를 기록했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28센트 오른 19.65달러를 기록, 20달러선에 근접했다. 이날 제네바의 컨설팅사인 페트로로지스틱스는 이라크를 제외한 OPEC의 1월 산유량이 하루 평균 2천225만배럴로 당초 계획한 2천170만배럴보다는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이라크를 포함할 경우 산유량은 2천464만배럴에 달하나 이는 지난달에 비해서는 126만배럴 줄어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BN암로의 피터 니콜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자료는 전반적인 감산비율이 89%에 달했음을 보여준다"며 "OPEC가 감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점에서 긍정적인 징후"리고 말했다. 그러나 MV에너지의 빅토르 유 애널리스트는 "페트로로지틱스의 자료는 1월의 첫 3주간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이는 연초 휴무기간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어서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