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투자가 되살아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혹독한 냉각기였던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약간이나마 나아질게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엔젤(개인 벤처투자자)들도 서서히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컨설팅 관계자들에 따르면 벤처기업들이 창투사 문만 두드릴 것이 아니라 엔젤도 병행해 찾으면 효과적으로 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고. 엔젤 숫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벤처기업인과 엔젤과의 ''공식적인 만남''을 주선하는 곳은 여러 군데 있다. 예컨대 ''기보엔젤클럽(www.kiboangel.co.kr)''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 이근경)이 클럽 사무국 역할을 맡아온 엔젤모임으로 비교적 신인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기술신보의 정성훈 과장은 "기술신보의 평가에 따라 기보엔젤클럽에 ''공개''할 벤처를 선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경기침체 영향으로 단 3개 회사만이 기보엔젤클럽에 공개됐고 이중 2개사가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정 과장은 "올해에는 엔젤에 선보이는 회사수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02)789-9322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