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지난해 12월 전력소비가 2000년 같은 달에 비해 10.2%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용도별로는 산업용이 9월(9.6%) 이후 가장 높은 6.3%를 기록한 가운데 조선(12.3%), 기계장비(11.7%), 철강(12.0%), 반도체(9.2%) 업종이 증가한 반면 자동차(-1.0%), 섬유(-0.4%), 석유정제(-0.2%) 등은 감소했다. 일반용은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12.2% 늘었고 주택용은 난방기기 사용이 늘면서무려 19.5%나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전력소비량은 2000년에 비해 7.6%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98년 이후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용도별로 보면 산업용이 경기 침체에 따라 3.5% 증가에 그친 반면 주택용은 냉난방전력 사용의 증가로 16.3%나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