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포브스 등 주요 해외언론들이 평가하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쟁력 순위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적인 IT(정보기술)업계 불황속에서도 3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낸 삼성전자는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리딩컴퍼니(선도기업)''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일본의 닛케이비즈니스가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선정한 ''1백년 기업 불굴의 유전자-세계 1천대 기업'' 가운데 35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해외언론 평가에서 선두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경제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 5백대기업에서는 92위를 기록했다. 지난 1999년 2백7위에서 2000년 1백31위로 뛰어오른 데 이어 해마다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5백대기업 순위에서도 70위를 기록했다. 1999년 1백11위,2000년 94위에 이은 순위 상승이다. 아시아위크지가 뽑은 ''아시아 1천대기업'' 순위에서는 지난해 22위를 기록,전년의 28위보다 6계단 올라갔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경제월간지 아시안비즈니스로부터는 지난해 도덕성,사회공헌도,경영상태 등을 토대로 평가한 가장 존경받는(admired) 기업 2위에 올랐다. 2000년 순위는 9위였다. 아시아 지역 금융전문지인 아시아머니와 파이낸스아시아가 각각 이달 초와 지난해 4월 발표한 국가별 최고기업평가에서는 삼성전자가 한국의 1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