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은 28일 미얀마 북서부해상 A-1광구에서 개발 중인 가스전(田)사업 지분 30%를 인도석유공사(ONGC) 및 인도가스공사(GAIL)에 양도했다고 발표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날 서울 대우센터 회의실에서 ONGC 및 GAIL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분양도 및 공동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양도 규모는 ONGC 20%,GAIL 10%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한국가스공사가 지분(10%) 참여키로 계약을 맺었다. 미얀마 A-1광구는 10조입방피트(원유 18억배럴 상당)의 매장량이 예상되는 곳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 2000년 8월부터 개발을 추진해왔다. 회사측은 이번에 지분양도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2천만달러 규모의 탐사투자비를 절감하게 됐으며 가스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10억달러 이상의 예상투자비 가운데 4억달러의 해외투자자금을 유치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오는 2004년까지 이 지역 탐사를 마무리짓고 2005년부터 가스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이 회사 이태용 사장은 "한국내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을 전담하는 한국가스공사에 이어 인도내 가스공급의 95%를 점유하고 있는 GAIL을 공동 참여사로 끌어들임에 따라 해외투자자금 유치뿐 아니라 가스 수요처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97년에 참여한 오만 LNG프로젝트에서 올해부터 20년간 매년 약 40억원의 배당수익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